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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이야기 : 별자리

겨울밤 빛나는 두 형제의 우애 [쌍둥이자리 Ge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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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자리는 겨울철을 대표하는 별자리 중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별자리입니다.

 

황도 12궁 별자리로 곧 다가오는 생일별자리입니다.

 

쌍둥이자리의 학명은 라틴어 Gemini에서 유래되었으며, 쌍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자로는 쌍둥이라는 뜻의 쌍아궁 또는 쌍자궁이라고 불립니다.

 

 

서쪽 하늘로 쌍둥이자리가 질 때면 마치 커다란 문 기둥이 서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카스토르와 폴룩스 두 밝은 별이 가장 꼭대기에 위치하고,

 

그 아래로 두 줄의 별이 지평선상으로 똑바로 이어지는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독특한 모습으로 문기둥 별이라는 별명도 있답니다.

 

 

쌍둥이자리에는 매년 12월 중순에 관측할 수 있는 유성우가 있는데요.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3대 유성우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으로 화려한 유성우를 보여주는 유성우입니다.

 

유성우의 수가 많고 밝은 유성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천문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답니다.

 

 

 

 

 

쌍둥이자리 신화 이야기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카스토르와 폴룩스의 이야기가 쌍둥이자리의 모티브가 되었는데요.

 

폴룩스와 카스토르는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와 백조로 변신한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로, 제우스의 아들이라는 의미를 가진 디오스쿠로이라고 불렸어요.

 

형인 카스토르는 말타기에 능하고, 동생인 폴룩스는 권투와 무기 다루기에 뛰어났어요.

 

어느 전쟁 중에 카스토르가 세상을 떠나자 폴룩스는 깊은 슬픔에 빠지며 자신도 죽기를 원했지만,

 

불사의 몸을 가진 폴룩스는 스스로 죽을 수 없었습니다.

 

폴룩스는 제우스에게 자신의 죽음을 부탁했고, 형제의 깊은 우애에 감동한 제우스는

 

카스토르와 폴룩스를 하늘에 두 밝은 별로 올려 그들의 우애를 영원히 기리기로 했답니다.

 

John Flamsteed - Gemini

 

 

바빌로니아 천문학에서는 카스토르와 폴룩스 별을 대쌍둥이(Great Twins)라고 불렀는데요.

 

'지하세계에서 태어난 자'를 의미하는 메슬람타에아(Meslamtaea)와

 

'강력한 왕'을 의미하는 루갈리라(Lugalirra)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어요.

 

지하세계의 쌍둥이 신으로 여기며 지하세계의 입구를 지킨다고 생각했는데요.

 

위에서 말한 대로 쌍둥이자리의 모습이 서쪽의 큰 문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하세계로 가는 입구라고 상상했던 것 같아요.

 

 

 

 

 

쌍둥이자리 별

 

쌍둥이자리는 밤하늘에서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는 별자리인데요.

 

특히 폴룩스는 쌍둥이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로 우리의 눈길을 끈답니다.

 

별자리가 처음 지정될 때, 카스토르가 폴룩스보다 밝았기 때문에 쌍둥이자리의 알파별로 지정되었는데요.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현재는 베타별인 폴룩스가 쌍둥이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폴룩스와 카스토르는 실제로 쌍둥이 별이 아니에요. 둘 다 1등급대의 밝은 별이지만

 

폴룩스는 한 개의 오렌지색 거성, 카스토르는 6개의 별로 구성된 복잡한 다중성계입니다.

 

 

바이어 별 이름 이름 유래 겉보기 등급
α Gem 카스토르 Castor 쌍둥이 형 1.58
β Gem 폴룩스 Pollux 쌍둥이 동생 1.14
γ Gem 알헤나 Alhena 낙타의 목에 있는 브랜드 1.91
δ Gem 와사트 Wasat 중간 3.53
ε Gem 멥수타 Mebsuta 사자의 뻗은 발 3.06
ζ Gem 메크부다 Mekbuda 사자의 접힌 발 3.93
η Gem 프로푸스 Propus 앞다리 6.04
μ Gem 테자트 Tejat   2.90
ξ Gem 알지르 Alzirr 버튼 3.35

 

 

 

 

쌍둥이자리 딥스카이

 

M35(NGC2168)는 'Shoe-Buckle Cluster'라는 별명이 있는 성단으로 3.5등급의 밝기를 가지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별들이 느슨하게 모여있는 산개성단입니다.

 

 

NGC2392는 광대얼굴 성운 또는 사자 성운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행성상성운은 약 10.1등급의 밝기로, 모습이 광대의 얼굴이나 사자의 얼굴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행성상성운은 별의 아름다운 최후 모습으로 둥근 모양이 행성 같다고 해서 불리게 되었습니다.

 

 

메두사 성운은 15.99등급의 매우 희미한 밝기를 가지고 있는 성운으로,

 

메두사의 머리카락처럼 보이는 섬세한 구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게 되었답니다.

 

행성상성운 중에서도 관측하기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해파리성운은 초신성 잔해로 분류됩니다. 폭발한 별의 잔해가 우주 공간을 통해 확산되면서 형성된 구조이며,

 

그 모습이 마치 해파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초신성 잔해도 행성상성운과 같이 별의 생애가 끝난 후 남겨진 흔적입니다.

 

 

천체 목록 별칭 천체 종류 밝기
M35(NGC2168) Shoe-Buckle Cluster 산개성단 5.3등급
NGC2392 광대얼굴 성운(Clown-faced Nebula), 사자 성운(Lion Nebula) 행성상성운 10.1등급
Abell 21 메두사 성운 (Medusa Nebula) 행성상성운 15.99등급
IC 443 해파리성운 초신성 잔해  

 

M35

 

NGC2392 - NASA, ESA, Andrew Fruchter (STScI), and the ERO team (STScI + ST-E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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