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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이야기 : 별자리

여름 밤의 슬픈 멜로디 [거문고자리 Ly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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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자리는 북반구 하늘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별자리로,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별들이 아름답게 빛나는 여름밤의 대표적인 별자리로 별자리 크기는 작지만, 밝은 별인 베가를 품고 있어요.

 

학명인 Lyra는 원래 고대 그리스의 악기 리라를 뜻하지만 한국에서는 거문고라는 악기로 번역되어 더욱 친숙하게 사용되고 있답니다.

 

 

 

 

 

 

거문고자리 신화 이야기

 

거문고자리는 음악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 이야기에 따르면 리라는 음악의 신 아폴론에게 선물된 악기입니다.

 

헤르메스가 거북의 껍질과 소의 창자로 만들어낸 미니 하프는 아폴론의 손에 들어가 그의 음악적 재능을 더욱 빛나게 했어요.

 

아폴론은 이 하프를 통해 아름다운 멜로디를 연주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답니다.

 

 

그러나 거문고자리의 진정한 주인공은 오르페우스입니다.

 

오르페우스는 아폴론의 아들로, 음악의 천재로 알려져 있는데요.

 

오르페우스의 아름다운 음악은 생명이 없는 것들까지 춤추게 하고, 난폭한 자들을 얌전하게 만들었다고 해요.

 

어느날, 그의 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케가 뱀에 물려 죽자 오르페우스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지하 세계로 그녀를 찾으러 나섰습니다.

 

 

지하 세계에서 오르페우스는 저승의 신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앞에서 리라를 연주하며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애원합니다.

 

그의 음악에 감동한 페르세포네는 에우리디케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하지만, 단 한가지 조건을 붙였는데요.

 

그것은 바로 지상의 빛을 보기 전까지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오르페우스는 지상에 가까이 다와갈때쯤 희망에 휩싸여 아내를 돌아보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에우리디케는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졌고, 오르페우스는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방황하던 중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어요.

 

오르페우스의 리라는 주인을 잃고 슬프고 아름다운 음악을 계속 흘려내었고,

 

이 구슬픈 음악을 들은 제우스는 그의 리라를 하늘에 올려 모든 사람들이 영원히 그의 음악을 기억하도록 했답니다.

 

 

흥미롭게도 거문고자리는 한국의 전설인 직녀와 견우의 이야기와도 연결되는데요.

 

거문고자리는 직녀와, 그 옆에 있는 독수리자리는 견우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두 별자리는 여름철 하늘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사랑을 나누는 모습으로 해석된답니다.

 

 

 

 

 

 

거문고자리 별

 

거문고자리의 가장 밝은 별은 알파별 베가로, 여름 밤하늘에서 특히 눈에 돋보이는 존재입니다.

 

베가는 직녀별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엡실론별은 더블더블이라고도 부르는 4중성으로, 분리해서 볼 수 없는 별을 포함하면 5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는 항성계랍니다.

 

 

IAU and Sky & Telescope

 

바이어 별 이름 이름 유래 겉보기 등급 거리 (광년)
α Lyr 베가 Vega 떨어지는, 낙하하는 독수리 0.02 25.04
β Lyr 셸리아크 Sheliak   3.52 960
γ Lyr 술라파트 Sulafat 거북이 3.24 620
ε Lyr 1 / ε Lyr 2 더블더블   4.66 / 4.59 162 / 156

 

 

 

 

거문고자리 딥스카이

 

천체 목록 별칭 천체 종류 겉보기 등급
M 56 (NGC 6779)   구상성단 8.3
M 57 (NGC 6720) 고리성운 행성상성운 8.8
NGC 6791   산개성단 9.5
NGC 6745   불규칙은하 13.3

 

M 56 (NASA and ESA)

 

M 57 (The Hubble Heritage Team (AURA/STScI/NASA))

 

 

 

여름철 밤하늘에서 거문고자리를 찾아보며 그리스 신화와 한국의 전설을 떠올려보세요.

 

별자리의 아름다움과 그에 얽힌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줍니다.

 

오르페우스의 슬픈 사랑 이야기와 직녀와 견우의 애틋한 만남은 별들이 빛나는 하늘 아래에서 더욱 의미있게 다가올거에요.

 

별빛이 반짝이는 여름밤, 거문고자리를 통해 우리의 마음도 함께 빛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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