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에게 바쳐진 공주 [안드로메다자리 Androm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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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메다자리는 가을철 하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매력적인 별자리입니다.

이 별자리는 페가수스자리와 이어져 있으며, 기다란 바나나 모양으로 뻗어 있어요.

또한 유명한 이웃 은하인 안드로메다 은하가 주변에 있어 천문학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답니다.

이 별자리의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공주 안드로메다 Andromeda에서 유래되었으며,

신화와 우주를 연결하는 흥미로운 존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안드로메다자리의 신화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공주 안드로메다는 허영심 넘치는 왕비 카시오페이아와 에티오피아의 왕 세페우스 사이에서 태어났어요.

카시오페이아는 자신의 아름다움이 바다의 요정보다 뛰어나다고 떠벌리며, 결국 바다 요정들의 분노를 사게 되는데요.

바다 요정들은 화가 난 마음을 안고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카시오페이아를 응징해달라고 요청했어요.

포세이돈은 바다 요정들의 부탁을 듣고 괴물 고래를 보내 에티오피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로인해 세페우스 왕은 이 절박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사랑스러운 딸 안드로메다를 괴물에게 제물로 바치게 되는데요.

안드로메다 공주가 사슬에 묶여 괴물 고래에게 희생되려는 순간, 메두사를 처치하고 귀향하는 영웅 페르세우스를 만나게 됩니다.

페르세우스는 안드로메다 공주를 괴물로부터 구출하고 이후 두 사람은 서로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안드로메다자리의 모습은 사슬에 묶여 있는 모습으로 해석되기도 하는데요.

공주의 고난과 구원의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드로메다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은 알페라츠 입니다. 이 별은 "말의 배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한때 알페라츠는 페가수스자리와 별을 공유하고 있어서 페가수스자리 델타별로 불리기도 했지만

현재는 오직 안드로메다만의 소속이 되었습니다.

알페라츠는 페가수스자리의 알파, 베타, 감마별과 함께 가을철 사각형을 이룬답니다.

그리고 안드로메다자리의 발 끝에는 알마크라는 이중성이 있어요.

알마크는 색과 크기가 다른 두 개의 별로 관측할 수 있는데요.

하나는 금빛 노란별, 다른 하나는 푸른색 별이랍니다.

안드로메다자리의 가장 유명한 딥스카이로는 안드로메다은하가 있습니다.

우리 은하와 가장 가까운 대형 은하로, 약 250만 광년 떨어져 있어요.

안드로메다은하는 약 1조 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으며,

겉보기 등급은 3.4등급으로 북반구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은하입니다.

아름다운 나선팔을 가지고 있는 나선형 은하로, 은하의 중심에는 거대한 블랙홀이 있습니다.

또한 안드로메다은하는 우리 은하와 서로 끌어당기고 있어, 약 40억 년 후에는 두 은하가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답니다.

안드로메다자리를 관측하기 위해서는 가을철의 맑은 밤하늘이 가장 좋아요.

특히 9월부터 11월까지가 최적의 관측 시기입니다.

관측할 때는 도시의 불빛이 적은 곳으로 가는 것이 좋고,

카시오페이아자리와 페가수스자리를 기준으로 삼아 안드로메다자리를 찾으면 한층 더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사용하면 안드로메다 은하를 더욱 선명하게 관찰할수 있어요.

안드로메다자리는 그리스 신화와 천문학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별자리로,

이 별자리를 통해 우리는 우주에 대한 경이로움과 함께 고대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을철 밤하늘에서 안드로메다자리를 찾아보고 별빛 아래에서 특별한 순간을 만끽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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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밤하늘 사전